남녀의 본능과 감정 후기입니다 #332

처음 써보는 후기라 무슨 말을 써야할지.. 좀 어색하지만 감사함을 전하려고 합니다. 1년 전에 재회의 원리를 읽고 나서 큰 깨달음을 얻었었는데, 새롭게 읽은 남녀의 본능과 감정은 또 다른 깨달음을 주네요

남녀의 심리가 어떤 차이가 있고, 어떤 문제를 만드는지 다들 어렴풋이 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저에게 현실은 그렇게 쉽지 않았습니다 감사하게도 유복한 집안에서 자란 저는 어릴 적 친구들에게 큰 상처를 받고 나서 오히려 그 사실을 어떻게든 숨기게 되었습니다

제가 이룬 것이 아니기에 흠 같이 느껴졌으며, 어릴 때의 일로 사람들을 믿지 못하겠다는 이유로 저에게 다가오는 여자들이 저의 집안이나 재력만을 보고 달려드는 것일까봐 겁이 났기 때문입니다 칼럼에 나오는 자존감은 낮고 자존심이 센 사람이 저였던 것 같습니다

그간 여자친구들이 이해가 안 되는 모습과 행동을 보일 때마다 감정적이니, 예민하니, 남자의 마음을 모르니 비난하기 바빴습니다. 그리고는 끝내 제가 상처받을 기미만 보이면 냉정하게 먼저 이별통보를 했었습니다

이게 다 원리를 몰라서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PDF를 읽고 깨달았습니다. 남녀의 심리는 이렇게 다르며, 제가 이렇게 누군가를 상처주는 손잡이 없는 칼이 된 이유도 어렴풋이 알 게 되었습니다. 그동안의 여자친구들이 저는 자존심이 세고 고집이 강하다고 느꼈으나, 그렇지 않고 저를 만나다보니 입은 상처에 점점 변해갔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

왜 주변에서 다들 저보고 굽힐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 지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쓰고보니 반성문 같지만, 저는 이 후기가 예전의 못난 제 모습에 대한 이별통보 쯤으로 느껴집니다 아직까지 저의 이런 속마음을 누군가에게 털어놓지 못한 걸 보면 완전히 내려놓지는 못한 것 같지만... 많은 분들이 보실 여기에 털어놓는 것만으로 제 지난날의 실수를 조금이나마 씻어내는 기분이 듭니다

사람들의 심리가 이런 것이며 이 모든 걸 알고 스스로에게 맞게 잘 응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모든 일에서 큰 성취를 얻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첫발을 뗄 수 있게 해주신 아트라상과 큐어릴 특히 대표님...께 감사드립니다